윤혜연 | 엔블록 | 7,200원 구매 | 4,000원 1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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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식탁보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두 귀를 가져.”
식탁보가 제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물이 소통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에스더의 잡화점에 놓여있던 해먹은 벨리타 부인의 손을 거쳐 찰스,
펠리, 데니스, 두번째 데니스, 아리아, 링고와 바니를 만나게 된다.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반복해가며 해먹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
일까.
[본문]
“마트료시카?”
그런 적막함을 뚫고 제가 말했지요.
하지만 마트료시카는 답하지 않았어요. 마트료시카는 답하지 못했어
요. 저는 마트료시카가 제나에 의해 부엌 쓰레기통으로 향했음을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