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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가문의 신부를 찾습니다 1권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악연으로 맺어진다?! 왕대한의 신부를 찾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조는 타고난 허당끼로 첫 만남부터 왕대한을 치한취급을 해버려 악연 플래그를 세워버렸다. 이 후 어디선가 불쑥불쑥 나타나는 왕대한을 만날 때마다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보이게 되는데...어느새 자신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왕대한의 눈빛에서 점차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데... |본문 “그거 병이야.” “예?” 뭐야. 이 사람 나를 약간 미친 여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긴 처음 만남도 모자라 이제는 동물과 말하는 여자라니 내 심히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미친 여자는 좀 아니잖아. “왕대한씨 그게 아니라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어제 일을 말하려 했지만 내 말을..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악연으로 맺어진다?!

왕대한의 신부를 찾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조는 타고난 허당끼로 첫 만남부터 왕대한을 치한취급을 해버려 악연 플래그를 세워버렸다. 이 후 어디선가 불쑥불쑥 나타나는 왕대한을 만날 때마다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보이게 되는데...어느새 자신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왕대한의 눈빛에서 점차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데...

|본문
“그거 병이야.”
“예?”

뭐야. 이 사람 나를 약간 미친 여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긴 처음 만남도 모자라 이제는 동물과 말하는 여자라니 내 심히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미친 여자는 좀 아니잖아.

“왕대한씨 그게 아니라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어제 일을 말하려 했지만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등을 돌리는 왕대한이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그에게 해명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넘으려 했다. 그러다 그 울타리 아래 있던 꽃분이의 오물을 보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우리 한가운데서 다리 찢기에 성공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난 이제까지 발레, 무용, 스트레칭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왕대… 아악!!”

나의 모습은 실로 참혹했다. 손바닥으로 몸을 지탱해도 왼쪽 다리는 그대로 찢어진 채 있었고 오른쪽은 무릎으로 바닥을 쓸고 있었다. 곧이어 밀려오는 꼬리뼈의 통증에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난다.
왕대한이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려는데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물컹거리는 느낌에 점점 소름이 돋았다.
손을 뒤집어 보니 미처 치우지 못한 꽃분이의 오물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왕대한은 전보다 더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난 진정 왕 대한에게 정상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일까. 나의 크나큰 바람인 걸까. 정말 그렇다면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내가 일어서려는 순간 꽃분이가 천천히 다가왔다. 나를 위로하려고 다가오는 줄 알았다만 꽃분이는 따뜻한 눈빛대신 따뜻한 물줄기를 선사하고 가셨다. 왕대한은 이제는 네가 정상인이 아닌 것을 마음 속 깊숙이 새겼다는 확신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것 같았다.

|차례
1화~31화
|작가소개
세레나타:
로맨스 <참을 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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