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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멋쟁이들! 외 2편

최영심 | 엔블록 | 6,000원 구매 | 3,500원 3일대여
0 0 216 8 0 0 2017-06-07
현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동화작가가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동화선집. “선생님, 제가 찾아볼게요. 만약에 찾으면 내일 체육시간에 축구 해요!”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3편의 단편 모음집. 말을 잘 듣고 선생님을 돕는 모범생도 있는가 하면, 늘 울어버려서 곤란하게 만드는 학생도 있다. 각각의 아이들을 다양하게 담아 보았다. [본문] ‘축구 멋쟁이’는 축구를 하기 위해 선생님이 원하는 일이면 어떤 것이든 해내었다. 선생님한테 잘 보여야 축구를 하기 때문이고 이번에 혜빈이의 신주머니 사건도 종석이의 말 한마디로 단서를 잡았다. “선생님, 걱정 마세요. 우리가 혜빈이 신주머니를 누가 가지고 갔는지 꼭 밝혀낼게요. 그 대신 축구만 해주세요.” ..

피스(piece)_다방 여자

윤혜연 | 엔블록 | 1,000원 구매
0 0 237 4 0 0 2017-06-01
누군가는 과거에 경숙이 짙은 향수를 내뿜는 다방 여자였을 거라는 이야기도 내뱉었다. 1952년 생 경숙은 다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부모님의 뜻대로 엿장수 용칠에게 시집을 간다. 결혼 생활 도중 아이가 죽고 남편이 따라 죽고 시아버님이 돌아가시는 등 그녀의 인생에 나쁜 일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렇게 홀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던 경숙은 장터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된 삶을 살아온 한수를 만나게 되는데.... [본문] “이 여시 같은 년, 네 년이 집안 꼴 다 말아먹을 작정이구나! 왜, 인제 나도 죽으면 이 집 팔 심산이니?” 시모가 경숙을 향해 목침을 던졌다. 목침이 경숙의 한쪽 머리를 터뜨렸다. 머리에서 새..

피스(piece)_종이인간이 사는 방법

윤혜연 | 엔블록 | 900원 구매
0 0 571 4 0 0 2017-05-29
“어서 오세요.” 새벽부터 자정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아 언제나 열려있는 릭의 사진관은 가끔 문을 닫기도 한다. 인화된 사진을 찾지 않는 고객들에게 직접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서, 구겨지면 죽어버리는 종이인간의 세계에서 사진은 어떤 의미일까? [본문] “페기 도리스 씨?” 릭이 물었다. “어디서 왔지?” 겁먹은 채 릭이 물을 때다. 50대 남성이 릭을 향해 인상을 구긴 채 물었다. 릭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의아했다. 그러자 정육점 남자는 릭의 멱살을 붙잡았다. “제 때 갚는다고 했을 텐데. 그때 했던 이야기는 허투루 들은 건가?” 정육점 남자가 릭의 멱살을 잡았다. 남자는 성이 난 건지 잔뜩 목소리를 깐 채 단호히 이야..

피스(piece)_아상블라주(Assemblage)

윤혜연 | 엔블록 | 900원 구매
0 0 279 4 0 0 2017-05-24
아내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이후 잭은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항상 가던 찻집으로 향하는데, 가게가 바뀌어 있었다. 주인 클락은 잭에게 한 송이 꽃과 조언을 해주는데... 몽환적인 찻집 "아상블라주" [본문] “아상블라주?” 찾은 찻집에 아상블라주(Assemblage) 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똑같은 가게 모양과 똑같은 골목에 들어선 찻집이다. 그러나 잭이 찾아 헤맸던 찻집은 아니었다. 의아해서 다시 차를 몰까 했지만 이내 가시지 않은 안개에 그 찻집을 향하기로, 마음먹었다. 잭은 어제와 똑같은 찻집의 문을 열었다. 추위는 찻집 난방에 눈 녹듯 사라졌다. 그렇지만 난방이 좀 더운 건지 옅어지던 뺨이 다시 붉어졌다. 참 사람 몸 ..

피스(piece)_파란

윤혜연 | 엔블록 | 1,000원 구매
0 0 181 4 0 0 2017-05-24
「이건 처음으로 신을 신발로 괜찮을 거 같아.」 《피스(piece)_아상블라주(Assemblage)》의 찻집주인 클락의 과거, 클락은 계산대 밑 서랍장에서 자물쇠가 잠긴 상자를 발견한다. 상자의 자물쇠가 어디 있는지 생각나지 않고, 알 수 없는 초조함에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본문] 쩔렁, 쩔렁, 팔락, 팔락, 죄수들은 묶인 손으로 책을 집어 들고 책장을 마구 넘겼다. 묶인 손으로 억지로 책장을 넘기는 탓에 쇠사슬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팔락, 팔락, 책장을 빠르게 넘기는 소리도 들렸다. 쇠사슬에 묶인 탓에 그들의 손발에서 조금씩 피가 났다. 살갗을 쇠사슬이 서로 꼬집었다. 그러나 얼굴 없는 죄인들이 책 한쪽을 찢어 먹기 시작할 때부터, 클락..

피스(piece)_리시안셔스

윤혜연 | 엔블록 | 1,000원 구매
0 0 232 4 0 0 2017-05-24
“이곳을 깨뜨리러 온 거라면 돌아가세요.” 콘이라는 이름의 형을 가진 소년은 형이 돌아오지 않는 날을 기점으로 형의 이름을 빌려 세상에 나오게 된다. 기사학교를 졸업하고 배려금을 갚기 위해 왕국에서 내건 바위를 처치하라는 공고를 보고 바위가 있는 곳으로 향한 다. 그리고 바위가 아닌 돌멩이 산에 앉은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본문] 그건 돌멩이 산이었어요. 이윽고 달빛이 환하게 비추던 돌멩이 산꼭대기에 울고 있는 소녀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런 소녀에게 다가갔어요. 돌멩이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에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녀가 저를 봤을 때, 그 눈물을 조금 그치는 것 같았죠. 그녀는 저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얗고 ..

피스(piece)_Inner light

윤혜연 | 엔블록 | 1,200원 구매
0 0 172 4 0 0 2017-05-25
“미노르 에이 제로, 여러분의 밤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사람이 물건이 됐다. 아이만이 빛을 낼 수 있는 세상, 아이들은 공장에 갇혀 빛을 생산해내는 물건으로 전락했다. 이미 오래 전에 폐기처분 된 피터 팬은 신분위조자로 조용히 숨어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에게 상품으로 유명한 오리지널 미노르가 찾아오게 되는데.. [본문] 피터는 포레스트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미노르를 여기까지 데려온 자신도 미쳤다고 생각했다. 이러다 발전소 제품인 걸 알려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피터는 속에서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언제나 그랬지만 오늘따라 더 사악해 보이는 포레스트의 모습이 달갑지 않다. 그러나 언제나 약이 오르는 사람은 피터였다. 때문에 그..

피스(piece)_수상한 양과자점

윤혜연 | 엔블록 | 900원 구매
0 0 337 4 0 1 2017-05-11
순백의 아이만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 항상 놀림 받는 진이의 소중한 회중시계가 석이의 손에 던져졌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괴담이 도는 불이 켜지지 않는 양과자점에 들어간 시계를 진이는 찾으러 들어가고, 진이에게 사과하려했던 석이 또한 따라 들어가는데.... [본문] 「이곳에 누가 함부로 들어오랬지?」 허공에서 목소리 하나가 울렸다. 아이 둘은 눈과 고개를 돌려보았다. 캄캄한 공간은 눈에 익어서 헤매는 서로를 볼 수 있었다. 선명한 목소리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알 수 없었다. “누, 누구야?” 한참 후에야 석이가 허공에 물었다. 「너희는 내게 물을 수 없어.」 허공에서 다시 똑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너희..

피스(piece)_동등인간

윤혜연 | 엔블록 | 900원 구매
0 0 197 4 0 0 2017-05-10
세상은 낮 사람과 밤 사람으로 나누어져 있고, 낮 사람 하우와 밤 사람 제로는 어느 날 갑자기 만나게 된다. [본문] 제로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나는 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 제로도 내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 때문에 쓸데없는 안부는 묻지 않았다. 묻지 않는 안부가 제로를 섭섭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섭섭함은 없었다. 나는 그 앞면만을 본 채 안심했다. 우리는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이야기했다. 나도 책을 좋아했고 그녀도 책을 좋아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를 게 없었다. 명석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리석은 이들도 있었고 갈등은 언제나 존재했다. 그런 것들을 나는 제로에게 들을 수 있었다. 제로와 나는 조금씩 가까워졌다. 어서 해..

피스(piece)_안부

윤혜연 | 엔블록 | 900원 구매
0 0 248 4 0 0 2017-05-02
열여덟 소녀 마리는 여름방학을 일주일 남겨두고 온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는다. 버스 터미널에서 주인 녹음기를 들고 할아버지네 댁에서 보내는 여름방학을 그리고 있다. [본문] “더워 죽겠는데 차는 무슨 차.” 조부가 인상을 찌푸렸다. 마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조부의 맞은편에 앉아 차 한 모금 마실 뿐이었다. 조부가 차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또 여름날에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하니 곤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잡생각이 많이 나서 안 마시련다.” 추운 겨울 날 이곳을 찾은 부모가 따뜻한 차를 내밀자, 조부가 했던 이야기다. 조부는 끓는 물에 우러나는 차를 싫어했다. 원래부터 끓인 차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마리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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