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쥬스 | 엔블록 | 3,000원 구매 | 1,500원 7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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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구미가 안 당겨? 내가 하고 싶은 게? 그게 아니라면 난 너에게 걸게 없는 데. 나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넌 지금보다 더 많은 걸 가지긴 하겠지만 그게 성에 찰지도 모르겠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할 수는 없으니까. 유이, 다시 물을게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너는 구미가 안 당겨?”
아선의 말에 유이가 입술을 매혹적으로 들어 올리며 상기된 표정으로 속삭였다.
“구미가 당겨. 심지어 내가 원하는 만큼 이득 볼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너무 입에 달아서 혀 안에 침까지 고였어.”
유이가 두 손을 뻗어 아선의 양 볼을 쥐고 속삭였다. 유이는 그리 말하고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아선은 그런 유이에게 딱히 말을 시키지 않았다. 둘 사이에 도는 침묵이 어색하거나 숨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