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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빙탄 1권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암흑가 느와르풍 신개념 조선족 BL! 조선족공 X 작가수, 이제까지 BL에서 본 적 없는 역대급 키워드! 아직 변변찮은 수상 경력도 베스트셀러도 낸 적이 없는 작가 이어진은 설상가상으로 난독증까지 걸리게 된다. 남의 책은 물론이고 본인이 쓴 책마저 읽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자 그렇지 않아도 잔병치레가 많은 몸이 버티지 못하고 지하철 안에서 쓰러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런 어진을 구해낸 남자는 위조된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저분한 에나멜 지갑 하나를 떨어트리고 가는데, 어진은 그가 불법체류자일 거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이때의 만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으니, 어느 날 아파트까지 찾아온 조선족 남자는 어진의 죽은 부친, 이을수의 사진을 꺼내보였다. "이 남자 모릅니까?" 어진이 ..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암흑가 느와르풍 신개념 조선족 BL!
조선족공 X 작가수, 이제까지 BL에서 본 적 없는 역대급 키워드!

아직 변변찮은 수상 경력도 베스트셀러도 낸 적이 없는 작가 이어진은 설상가상으로 난독증까지 걸리게 된다. 남의 책은 물론이고 본인이 쓴 책마저 읽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자 그렇지 않아도 잔병치레가 많은 몸이 버티지 못하고 지하철 안에서 쓰러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런 어진을 구해낸 남자는 위조된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저분한 에나멜 지갑 하나를 떨어트리고 가는데, 어진은 그가 불법체류자일 거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이때의 만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으니, 어느 날 아파트까지 찾아온 조선족 남자는 어진의 죽은 부친, 이을수의 사진을 꺼내보였다.
"이 남자 모릅니까?"
어진이 이미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알리지만 조선족 남자, 첸은 폭력을 불사하며 아버지의 행방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실 첸 역시 부모 대신 자신을 키워준 조모를 조선족 재산가이자 실력가인 박영택에게 인질로 잡힌 상태이기에 그가 시키는 대로 어진의 부친을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 박영택이 이을수의 죽음을 의심하고, 라진은 내키지 않으면서도 조모를 되찾기 위해 어진을 압박한다.
겨우 어진은 도망을 치고, 첸은 어진이 알려준 이을수의 혼외자를 찾아가보지만 거기서도 이을수의 죽음만을 확인한다.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가 되나 싶었지만 어진에게 익명의 투자자가 나타나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달 반 안으로 베스트셀러를 써줄 것을 요구한다. 결국 어진은 난독증에도 불구하고 집필을 시작하게 되는데 원고를 읽어줄 어시스턴트를 찾는 공고를 올린다.
박영택으로부터 연락이 끊어진 첸은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어지자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어진이 올린 채용공고를 보게 된다. 그리고 박영택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떠올린다
'아들 옆에 붙어 있으라. 이을수 금방 나타난다.'
아직 한국어를 읽고 쓰는 실력이 어설프지만 기어코 지원을 한 첸. 어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와 면접을 보고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진다. 결국 어진은 첸 대신 다른 사람을 채용하게 되지만 정작 첸은 어진이 살고 있는 건물 아랫층 게이바에 취직하게 된다. 마주치고 싶지 않아도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중 채용했던 어시스턴트가 노트북을 들고 도망을 치고, 첸은 부상을 불사하고 그를 잡아 노트북을 돌려준다. 이렇게 다시 이어진 인연. 어진은 마침내 첸을 어시스턴트로 고용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그들의 40일 간의 동거는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

“어진아,”
첸이 다정하게 불렀다.
“나 이제, 도망 안 간다.”
“……”
“네가 그 사람 생각을 해도, 그 사람한테 간다고 그래도, 난 도망 안 갈 거다. 어차피 나도, 내 몸도, 다, 니 거 아니니.”
일전에 자신이 했던 말을 되돌려주는 첸을 보자, 어진은 피식 웃었다.
“나무가 없으면 나는 죽는다.”
첸은 자못 비장하게 말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비쳤다. 어진은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죽을 때, 같이 죽자.”
첸도 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로의 몸이 부서져라 끌어안았다. 분위기를 바꾸려, 첸이 부러 더 장난스레 힘을 주자, 어진이 못 견디고 그의 등을 두드리며 항복을 표시했다.
BL,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작가.
-출간작
[BL] 피아노 방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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