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희는 프로페셔널 인재였으나 결혼과 더불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우울증이 생겼다. 세희는 하루하루가 똑같은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아침마다 만나는 아파트 옆집 청년을 보게 된다. 차분하면서도 준수한 매력을 지닌 미동 같은 청년은 옆집 아이의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세희는 우연히 홈쇼핑 광고 프로에서 그를 보게 된다. 지역 광고 모델인 민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두 사람은 택배 사건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보수적인 아빠에 의해 얌전하게만 자랐던 세희. 그리고 역시 보수적이고 권위적 남편 아래서 인형의 집 로라처럼 길들여졌던 세희. 그것이 세희의 일상에 뇌관으로 작용할 줄을 아무도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옆집 민준과 시간을 가질수록 세희의 일상은 180도 뒤바뀌고, 자신 속의 전혀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된다.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심오한 성인판 해석&
1% 여인들만 하는 밝혀지지 않는 비전 섹스에 대한 소설적 접근과 소개!]
-주요 등장인물-
오세희(37세): 전업주부. 원래 얌전한 성격. 직장 시절엔 프로페셔널 인재였으나 보수적 남편 아래서 인형의 집 로라처럼 길들여졌다. 그것이 일탈의 뇌관으로 작용할 줄을 남편은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여자로서 인정받고 그것을 넘어 지고한 사랑을 탐구하고 싶다.
정민준(25세): 잘 생긴 외모 탓에 모델 또는 연예계 진출과 자신의 원래 꿈 사이에서 고민한다. 처음엔 시의원 부인이자 재력가 백장미의 노리개로 전락하지만 세희를 만나면서부터 차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하지만 백장미의 욕망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장미(39): 연예계의 큰 손 일명 ‘백 여사.’ 도시 사교계의 여왕. 자신만의 엽기적인 비밀 미용법과 섹스 요법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이며 묘한 마력을 지닌 여자. 민준을 쥐락펴락한다.
박인기(45):세희 남편. 비뇨기과 전문의. 보수적이고 세희가 현모양처처럼 자신을 따르기만 바란다.
|유정선
출판사 문학부 사원으로 시작하여 경험을 쌓았다. 여러 출판사들을 거치며 작가 섭외, 기획 편집자, 편집장 등으로 근무했다. 특히 인문학과 소설, 에세이, 경영 처세, 여성 문학 분야 등에서 여러 베스트셀러를 낸 바 있는 전문 에디터 출신이다. 현재는 자신만의 창작 시간을 갖고 싶어 문학예술 분야 프리랜서 기고가로 활동하며 여성들이 꼭 읽을 만한 소설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