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리째 사라져버린 자연을 두고 일어나는 두 왕국의 거대한 쟁탈전!
어느 날 세몬의 자연이 사라지고, 자연은 메렌의 전유물이 되었다. 자연을 지키려는 자와 쟁탈하려는 자들이 펼치는 한편의 대서사시.
메렌의 외교부 차관, 로먼트. 그는 세몬의 에실리엔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에실리엔을 잃고 만다. 세몬왕국의 태자 오세이몬은 메렌의 모든 자연의 힘이 모이는 심장인 거대나무 숲을 파괴하려하고, 알 수 없는 비밀을 감춘 충복 에히루테가 거대나무 숲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메렌의 거대나무 숲이 예상치 못하게 파괴되고 말자 왕국에는 재앙이 찾아오고, 메렌의 국왕 네로딘은 어둠의 물질인 쿠렌의 심장을 가진 로먼트에게 빛의 물질인 켈틴을 찾아올 것을 명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메렌의 평화를 구하기 위해 로먼트와 친구들이 함께 펼치는 장엄하고 유장한 대형 스펙터클 판타지.
추천평:
“14세 소년이 썼다고 보기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유려한 문장,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 판타지의 트렌드를 바꿀 새로운 환상문학을 등장시킨 다채롭고 이채로운 소재... 판타지의 매력과 장점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세계를 창조하였다. 판타지 마니아라면 모두 14세 소년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고 말 것이다.”
_책임 편집자 김필곤
자연을 두고 펼치는 이(異)세계의 전쟁.
어느 날 자연이 사라지고 당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거대한 이야기가 도래한다!
[본문]
“자연이 사라졌다.”
불안감과 당혹감이 신(神)들의 얼굴에 빠르게 내비치며 지나갔다.
자연을 지키는 네 명의 신, 사신(四神)은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는 벽의 방에 있었다. 나뭇잎 모양의 초록색 대리석 탁자에 앉은 그들은 긴급회의를 하는 중이었다.
“물론 우리가 스스로 떠난 것도 있으나, 그렇게 되었으면, 자연이 완전히 세몬왕국에서 사라지는 데 족히 20일은 걸린다.”
“하오시면…….”
흙의 신, 샌드로킨이 육중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입을 열었다.
“누군가가, 자연을 의도적으로 없애려 한 것이다. 우리의 결정을 보고 같이 행하려 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얼토당토않은 말씀이시옵니다! 세상에 그만한 특력을 가진 특력사가 어디 있겠으며, 또한 우리 사신(四神)들의 능력을 넘어서는 세르는 존재하지 않은 줄 아뢰오.”
“있다. 누군가가…… 있어.”
모두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신들의 왕, 나무의 신을 올려다보았다.
“세상이 변하기 시작하는구나. 세르들의 세상에 존재하던 자연이 반 이상 사라졌으니, 이제 곧 그들도 깨달았을 것이다.”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사신들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사용한 죄는 달게 받아야지요.”
물의 신이 낮게 깔린 음성으로 말했다.
“동요할 것이다, 세르들의 세계는. 세몬왕국은 어떻게든 다시 자연을 되찾으려고 하겠지.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자멸하고 말 것이야. 자연 없이는 도저히 살 수가 없으니까 말일세.”
“그 말씀은……!”
나무의 신이 나머지 신들에게로 눈길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자연이 존재하는 메렌왕국과, 자연이 존재하지 않은 세몬왕국. 둘 사이에 자연을 빼앗고 지키기 위한 쟁탈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일세.”......
저자 김성호
1998년 대전에서 태어나 어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일산 대화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어렸을 때 처음으로 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 그것이 바로 ‘해리포터’이다. 해리포터만큼 훌륭한 작품을 쓰고 싶고 싶었다. 또한 소설을 쓰고 읽는 것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껴서, 초등학교 2학년 때 단편소설을 썼고, 중학교 1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판타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가지 스토리로 습작을 썼고, 마침내 올해 7월부터 집필하기 시작한 ‘자연쟁탈전’ 이 탄생하였다. 수많은 소설 장르가 있음에도 판타지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판타지는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