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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전쟁 2

“그때 먹었던 밥과 지금 먹는 밥을 비교해보면 무엇이 더 나은지 아는가? 바로 지금이야. 그때 생활과 지금의 생활을 비교해보면 무엇이 더 나은지 아는가? 이 역시 바로 지금이야.” 세 치 혀로 이루지 못할 것은 없더라! 봉이 김선달보다 진한 사기극 2012년 새해와 함께 시작된 본격 대중소설 트렌드의 징후 [작품개요] 이완뇽과 김명도는 허너나라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하나나라의 왕에게 보고하려 하지만 주색에 빠진 하나나라 왕은 둘의 보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다 허너나라가 공격해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지만 이미 때는 늦어 결국 허너나라에 굴욕스럽게 패배하고 만다. 이에 하나나라왕은 그 책임을 이완뇽과 김명도에게 돌리며 둘의 직위를 파하니 졸지에 둘은 실직자 ..
“그때 먹었던 밥과 지금 먹는 밥을 비교해보면 무엇이 더 나은지 아는가? 바로 지금이야. 그때 생활과 지금의 생활을 비교해보면 무엇이 더 나은지 아는가? 이 역시 바로 지금이야.”


세 치 혀로 이루지 못할 것은 없더라!
봉이 김선달보다 진한 사기극

2012년 새해와 함께 시작된 본격 대중소설 트렌드의 징후



[작품개요]
이완뇽과 김명도는 허너나라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하나나라의 왕에게 보고하려 하지만 주색에 빠진 하나나라 왕은 둘의 보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다 허너나라가 공격해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지만 이미 때는 늦어 결국 허너나라에 굴욕스럽게 패배하고 만다. 이에 하나나라왕은 그 책임을 이완뇽과 김명도에게 돌리며 둘의 직위를 파하니 졸지에 둘은 실직자 신세로다.
직업을 잃고 앞으로 살 궁리를 하던 둘은 하나나라는 이미 망해버렸으니 허너나라인이 되어야만 살 수 있다면서 나라를 버리고 허너나라인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마침 허너나라에서 온 사신이 감옥에 갇혔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는구나.



[본문]
“여러분. 하나나라 언어를 배우는 해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일단 하나나라 언어를 들어 보세요. 그리고 내뱉어 보세요. 공부는 소용이 없습니다. 어법, 문법 따지지 말고 자신감 있게 내뱉어 보는 겁니다.”

*

“우리 주인님은 착하신 분이시다. 다른 주인들은 채찍과 구타로 노예들을 다스린다지만 우리 주인님은 말로써 우리를 다스리신다. 그리고 우리 주인님은 우리말을 참 잘하신다. 허너나라 사람이라서 그런지 똑똑한 것 같다. 아, 내 팔자야. 나는 왜 하나나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꼴로 사는 걸까. 다음 생에는 나도 허너나라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

“그런데 왜 또 손가방을 산 것이오?”
“사기 싫어도 어쩔 수가 없어요. 마나님들과 대화를 나누려면 손가방이 여러 개 있어야 체면이 선다구요. 낡아빠진 손가방을 들고 마나님들하고 대화를 하려고 하면 마나님들이 대화에 끼어주지를 않아요.”
“거 참 희한하군. 대화에 끼기 위해 손가방이 있는데도 사고 사고 또 산다라...... 옳거니!”
하며 애국노가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니 시손연 남편의 행동에 어리둥절하더라.



[글물결]
대형 작가로서 기대가 촉망 받는 20대 젊은 피의 작가. 소설가로서 유쾌한 입담과 유머 섞인 조롱, 통쾌한 농담과 해학, 풍자의 능력은 이미 기성 작가들을 뛰어 넘고 있다. 한국 작가들이 부족한 선의 굵음, 독자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원초적인 입담과 독보적인 스토리텔링 능력들은 압도적이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대중성과 오락성에 문학성까지 가미한 폭넓고 파격적인 장르의 작품들을 왕성하고 열정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의 다른 작품엔 사춘기 사랑을 달콤쌉싸름히 다룬 판타지 로맨스《인간의 사랑》, 언어전쟁 시리즈 2권인 《언어전쟁 2》, <인간의 사랑> 후속 편인 《속 인간의 사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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